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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에 맞서 희망을 선택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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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부패에 맞서 희망을 선택하자”

막판 BBK 동영상 파문…지지후보 변경의사 확산 추세
‘시민불복종 운동’ 촛불시위 계속…“이제 국민들 심판만 남았다”

김락중 | 기사입력 2007/12/18 [14:29]

“부정부패에 맞서 희망을 선택하자”

막판 BBK 동영상 파문…지지후보 변경의사 확산 추세
‘시민불복종 운동’ 촛불시위 계속…“이제 국민들 심판만 남았다”

김락중 | 입력 : 2007/12/18 [14:29]
제17대 대통령선거를 불과 얼마 남겨두지 않고 터진 ‘광운대 이명박 BBK 동영상’으로 인해 대선국면이 막판 요동을 치고 있는 가운데 전국의 시민사회단체들의 ‘거짓선거와 민주정치 위기극복을 위한 전국시민사회단체 비상대책회의’를 구성하고 이틀째 광화문에서 촛불집회를 이어갔다.

▲ 2007년 12월 18일 오후 7시경,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부패정치 청산 촛불문화제가 동화면세점 앞에서 열렸다. 이날 대회는 17일 열렸던 전국 시민사회단체 비상대책회의에서 결정한 '48시간 비상행동'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 성남투데이


대통령 선거 투표를 불과 11시간 앞둔 18일 저녁 7시 서울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는 전날에 이어 1천여명의 시민들이 모여들어  BBK사건 진상규명과 이명박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문화제 ‘부정부패에 맞서 희망을’이라는 행사에 참가해 거짓과 기만으로 일관한 유력후보를 반대하는 반부패운동을 천명했다.

이날 집회에서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인 한상렬 목사는 “민족을 살리는 촛불, 양심의 촛불을 들고 있는 시민들에게 존경하는 마음으로 인사를 드린다”며 “내일 바로 대선 그날이 왔지만 지금 우리의 심정은 어떠한가? 대선이 축제가 되면 좋은 것인데 오히려 쓰라린 심정이다. 도대체 이 민족이 어디로 가고 있는가 걱정이 되고 명백한 사기꾼들이 득세를 하고 있다”고 개탄했다.

한 목사는 “도대체 이명박 후보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하나님인가? 목사의 한 사람으로서 죄송하다. 그런데도 국민들이 많이 지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이비 개혁에 속아서 지쳤을 수도 있지만 거짓이 명백히 드러난 이상 국민들도 다른 결정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유력 대선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민들이 촛불집회를 열고 있다.     © 성남투데이


한 목사는 또 “이명박 씨가 대통령이 되면 경제가 살아날 것 같은가? 지금 이 순간 FTA를 반대하며 분신한 허세욱 열사가 떠오른다. 신자유주의 경제체제를 무조건 받아들이면 양극화만 심화된다. 부패정치 청산하는 것이 우리 몫이다. 범법자들은 우리가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고 반부패운동을 전개할 것을 시사했다. 

한 목사는 이어 “대한민국에서 돈, 돈만 강조하는 퇴폐경제를 만드는 물신주의를 촛불로 태우고 우리 안의 패배주의도 태워야 한다”며 “정의는 승리하고 역사는 전진한다. 국민들이 잠시 떠나 있더라도 돌아와 우리와 함께할 것이다. 양심의 촛불을 계속 밝히자”고 제안했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이명박 후보의 광운대 BBK 동영상 유포 이후 부동층의 분위기뿐만 아니라 지지자들의 움직임도 바뀌고 있다”며 “한나라당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더 이상 국민을 속이고 거짓말을 하는 후보는 절대 대통령이 돼서는 안 된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민심의 변화가 요동치고 있음을 전달했다.

▲ 국민을 기만하고 거짓으로 일관하고 있는 대선후보를 비판하는 피켓을 들고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는 참석자의 표정이 진지하다.     © 성남투데이


특히 민주노총 이석행 위원장은 “한나라당 이 후보의 부동산 고시 가격이 330억원이고 이는 1천억대 재벌이라는 이야기인데 아들, 딸을 자신의 회사에 위장 취업시켜 200~300만원 봉급 주고 세금을 포탈했고 200만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데 회사 만들다가 고용보험비도 떼먹었다”고 이 후보의 대통령 자질에 대해 딴지를 걸었다.

이 위원장은 “자고로 공직사회가 깨끗해야 하는데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순간 위장전입, 세금포탈, 위장취업, 부동산 투기가 상식이 된다. 그러면 이 나라 공직사회의 규율은 없어진다”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면 민주노총은 불복종 운동 할 것이며 그때 민주노총과 함께 싸워달라”고 당부했다.

▲ 광화문 촛불문화제 참석자들이 "비리후보 사퇴, 부패정치 청산"이라는 구호가 적인 피켓을 들고 촛불시위를 벌이고 있다.     © 성남투데이

한국여성연합 남윤인순 대표도 “국민들이 바람은 평화적이고 도덕적으로 정당한 후보로 정권이 교체되는 것이다. 이명박 후보가 국민을 기만하고 속여 왔다. BBK는 자신이 설립했다는 진실을 거짓으로 감추는 이명박 후보는 거짓말만을 계속하고 있다. 또 한나라당과 검찰이 이를 그럴듯하게 방조하고 있다”고 검찰을 비난했다. 

남윤 대표는 “작금의 현실을 돌아보면 아이들에게 '양심'을 어떻게 교육해야 할지 암담하다. 이명박 후보는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는 양심 불감증에 걸려있다. 양심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후보를 사퇴하기를 바란다. 이명박 후보는 특검을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나온 진실만으로도 그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국의 1천여개 시민사회단체들은 진실규명 촉구를 멈추지 않고 대선 이후에도 이를 밝혀내는 범국민적인 반부패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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