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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은 빛으로 인해 사라진다”

참여정부 평가포럼 유시민 대선예비후보 초청 강연회
“대한민국 발전 전략, 토목국가인가? 선진통상국인가?”

김락중 | 기사입력 2007/09/02 [13:54]

“어둠은 빛으로 인해 사라진다”

참여정부 평가포럼 유시민 대선예비후보 초청 강연회
“대한민국 발전 전략, 토목국가인가? 선진통상국인가?”

김락중 | 입력 : 2007/09/02 [13:54]
대통합민주신당 유시민 대선 예비경선 후보는 2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 뉴타운웨딩홀에서 열린 참여정부평가포럼 초청 강연에서 개혁당 창당선언문 문구를 인용하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다고 해서 불안해하거나 좌절하지 말라”며 “어둠은 빛으로 인해 사라지듯이 대선 패배의 암울한 느낌과 좌절감은 국민들의 대선승리라는 희망을 가져와야만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대통합민주신당 유시민 대선 예비경선 후보가 2일 오후 성남시 분당구 미금역 뉴타운웨딩홀에서 열린 참여정부평가포럼에서 강연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유 후보는 이날 ‘대한민국 발전 전략, 토목국가인가? 선진통상국인가?’라는 강연을 통해 “건설업계 출신의 토목국가를 지향하는 이명박 후보는 대운하공약을 제시하면서 국민들 돈 지갑을 좀 두둑하게 해줄 것 처럼 말을 하고 있는 예쁜 동화 같지만 사실 이 후보는 과거 공익을 위해 살아온 적이 없는 후보”라며 “이 후보의 대운하 공약은 말도 되지 않는 공약이고 도곡동 땅의 진실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 후보는 믿지 못하는 후보”라고 폄하했다.

유 후보는 또 “이 후보의 대운하 공약 가운데 물류기능을 담당할 것이라는 내용은 토목 바지선이라면 모를까, 고부가치 산업이 대운하를 통한 물류기능을 맡길 것이라는 생각은 부정적”이라며 “이는 자동차 경주 경기장에 포크레인을 몰고 들어오는 격”이라고 일축한 뒤 “민자유치, 고용창출 등 기대효과도 없고 집행불가능한 공약으로 한마디로 이 후보의 착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 후보는 “이 후보의 경부운하 수로공약은 남북이 분단된 한반도를 동서 분단으로 나누는 국민여론 분열정책이고 대규모 환경재앙 일어날 확률 높다”고 지적한 뒤 “대선후보로서 본선에서 경쟁하기 위해서는 이 후보의 대운하공약을 철회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이 들지만 이 시대의 국가미래를 생각하는 젊은 정치인으로서 이 후보의 대운하 공약은 철회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이날 강연에서 대통합 민주신당 유시민 대선 예비후보는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의 경부 대운하 공약을 실랄하게 비판했다.     © 성남투데이


유 후보는 이어 “자신이 제기하는 선진통상국가, 사회투자국가, 평화선도국가 3대 비전은 참여정부의 성과와 비전을 이어나가는 것”이라며 “대선 후보 지지율 격차가 크지만 한나라당 후보와의 싸움이 아니라 지난 10년의 민주개혁 집권세력의 후보로 다시 한번 정권을 맡겨보자는 국민들의 믿음과 신뢰를 회복하는 우리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이번 대선의 의미를 부여했다.

유 후보는 “이 시대의 화두와 시대정신은 평화와 부흥”이라며 “국가의 번영을 위한 정책, 실천할 수 있는 정책을 국민들에게 보여주고 입증을 해야만이 국민들의 지지율을 끌어올릴 수 있고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싸움이 아니라 우리자신과의 싸움에서 국민들에게 희망과 비전 꿈을 보여주어야만이 남은 3개월 동안 지지율을 역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유 후보는 자신의 저서 ‘대한민국 개조론’에 나와 있는 선진통상국가, 사회투자국가, 평화선도국가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 후보는 “반도국가이지만 사실상 섬나라인 대한민국은 이제 대한민국은 대륙을 호령했던 선조들의 기상을 이어받아 실제적으로 영토를 확장할 수는 없지만 국내기업이 국제사회에 진출해 새로운 꿈과 아이디어를 펼치고 그곳에서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능력을 과시하고 인정을 받고 있는 곳이 바로 가상적 영토공간”이라면서 “이러한 가상적 영토공간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 바로 선진통상국가로 가는 핵심”이라고 말했다.

▲ 초청강연이 끝난 후 참석자로부터 질의를 받고 있는 대통합 민주신당 유시민 대선 예비후보.     © 성남투데이


특히 유 후보는 “대한민국이 선진통상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하고 행복한 사람들을 역사를 만들지 못하고 불편할 때만이 필요에 의해 발명을 하듯이 변화의 물결에 참여하기 위해 과거 낡은 관념에서 해방될 필요가 있다”며 “미래를 위해 과거 정신적인 억압, 즉 고정관념으로부터 벗어나고 해방되어야 하고 국가를 개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또 “선진통상국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세계로 기업이 나가지만 실질적으로는 사람이 나가는 것이고 문국현 후보가 사람중심의 경제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그 주장은 이미 자신이 주장한 내용”이라며 “경제만이 아니라 국가 전체가 사람중심으로 가야 하고 국가의 성공없이 어떤 국민도 국제사회에서 성공할 수 없듯이 치열한 세계경쟁에서 이기려면 대하민국 사람이 경쟁력을 가져야 하고 국가가 이러한 사람을 지원해야 한다는 내용이 바로 사회투자국가의 지론”이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는 우리나라가 선진통상국가와 사회투자국가로 가기 위해서는 평화선도국가를 이루어야 한다며 5가지 전략과 7가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 대통합 민주신당 유시민 대선 예비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태년 국회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성남투데이

유 후보의 평화선도국가 5대 전략은 ▲국가의 품격을 높이는 외교전략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통일 기반 구축 ▲평화번영의 전략벨트 구축 ▲한민족 네트워크 구축 ▲ 정예강군 육성전략이다.

이를 위한 7대 핵심공약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지대 구축 ▲호혜적 경제협력과 남북경제공동체 조기 실현, 항구적 평화체제 수립 위한 남북정상회담 정례화 ▲더 폭넓게 깊게 전개되는 남북협력사업 뒷받침 위해 통일부를 중심으로 한 장관급 회담의 좁은 틀을 버리고 총리급을 책임자로 하는 ‘민족협력위원회’구성 ▲평화 번영 벨트를 공고히 하기 위해 대한민국에 국제평화대를 설립 ▲4천8백만 대한민국 2300만 북한 동포 700만 재외동포를 잇는 네크워크 구성 ▲모병제 토대 구축 ▲상설적 평화유지부대의 창설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강연회에는 이상선 참여정부평가포럼 경기상임대표를 비롯해 유시민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태년 국회의원, 최만식, 김시중, 정종삼 의원 등 참여시민광장 회원 3백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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