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발전연합(상임대표 신영수 국회의원)은 오는 12월 3일 오후 2시 수정구 보건소(옛 성남시청) 앞 도로에서 ‘고도제한 완전해결 및 공공기관 이전 반대 범시민 궐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성남발전연합에 따르면 성남지역 47개 시민.사회단체와 시민 등 1천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는 궐기대회에서 참석자들은 서울공항 비행안전을 이유로 40여년 동안 45ｍ 고도제한에 묶여 도시 성장을 방해하는 현실을 정부에 성토할 계획이다.

또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하라’는 피켓을 들고 구호를 제창하며 수정구보건소에서 성남대로를 따라 태평역까지 1㎞ 구간에서 거리행진을 하기로 했다.

이번 궐기대회는 국가안보라는 큰 틀에서 40여년간 고도제한에 묶여 인내해 살아온 성남시민들이 제2롯데월드 건립만 전향적으로 허가한 정부를 성토하고, 성남지역 고도제한을 빠른 시일내에 해결토록 촉구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성남시는 전체 면적 141.8㎢의 58.6%를 차지하는 수정.중원구 일대 83.1㎢가 서울공항으로 인한 전술항공작전기지 구역에 포함돼 45ｍ 건축물 고도제한을 받고 있다.

성남발전연합 관계자는 “수십년동안 성남시 발전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고도제한을 정부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 데에 성남시민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며 “조속한 시일 내에 고도제한 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정부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번 궐기대회를 통해 중앙정부가 성남시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여 정책적 변화를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으나, 만일 성남시민의 뜻을 거부할 경우 투쟁의 수위를 높여 시민저항운동까지 불사하겠다는 결의도 함께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