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재건축·재개발연합회 고도제한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국방부를 항의 방문하고 성남시 고도제한 용역결과 발표지연에 따른 항의방문을 통해 연합회 입장을 담은 서한을 전달하고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했다.

▲ 성남시재건축·재개발연합회 고도제한대책위원회는 22일 오후 국방부를 항의 방문하고 성남시 고도제한 용역결과 발표지연에 따른 항의방문을 통해 연합회 입장을 담은 서한을 전달하고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했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재건축·재개발연합회 이재경 회장과 고도제한대책위원회 이춘섭 위원장 등 연합회 임원진은 이날 항의 방문을 통해 국방부가 지난 2009년 4월 성남 서울공항으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 성남지역 주민의 40년 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고도제한 완화를 주요골자로 한 용역을 발주했고,올해 1월8일 용역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일방적으로 연기한 것을 규탄했다.

이들은 항의서한을 통해 “40년을 기다렸다. 고도제한 족쇄에 성남 재건축 재개발 다 망한다. 국방부는 성남 고도제한문제 최우선 해결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며 “1년 걸쳐 용역까지 끝내놓고 난데없는 타지역 형평성 웬말이냐, 국방부는 성남 고도제한 완화 최우선 해결 약속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국방부가 제2롯데월드 초고층 허가 초고속 처리하고 성남 고도제한 해결은 거북이 행보가 웬말이냐”며 “늦장발표 하려거든 제2롯데월드 허가부터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들은 “재벌에게는 초고속으로 초고층 건물을 허가하고 성남시민은 찬밥 취급만 하고 있다”며 “이명박 정부는 성남시민과의 공개약속을 뒤집는 양치기 소년이냐! 성남시민 기만적 사기극을 벌이는 국방부장관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성남시재건축·재개발연합회의 항의서한 전달 민원 접수증.     © 성남투데이

고도제한대책위원회 이춘섭 위원장은 “국방부는 이미 용역을 마쳤음에도 ‘타지역과의 형평성’을 이유로 수차례 용역결과 발표를 연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이는 성남시민 우선적용이라는 공개된 약속을 어기고 있는 한편 서울공항권역에 해당하는 제2롯데월드 초고속허가 조치와의 형평성이 상실됐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려운 조치”라고 비판했다.

이 위원장은 또 “성남 재개발 재건축 추진을 앞둔 지역주민으로서 고도제한완화 조치 지연에 따른 재개발 재건축 사업 추진의 파탄상황을 고려할 때 심각한 우려를 갖을 수 밖에 없다”며

성남시재건축·재개발연합회 이재경 회장도 “연합회는 고도제한 문제를 풀어가기 위해 서울공항관계자, 성남시, 국방부관계자 등과 상생과 공존,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 왔다”며 “국가의 모든 정책이 때가 있듯이, 성남시민 모두가 염원하는 그때가 지금”이라고 고도제한 완화의 즉각 시행을 촉구했다.

이 회장은 또 “성남 고도제한 완화 발표 연기와 관련해 조속한 시일 내에 연합회와의 면담을 통해 국방부의 향후 계획을 즉각 공개하라”며 “만약 정부와 국방부가 더 이상 성남시민을 우롱하는 양치기소년 행태를 계속한다면 우리는 성남시민 과 함께 기만적인 성남시민 사기극을 벌이는 국방부장관에 대한 사퇴 운동에 즉각 돌입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