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2일 실시되는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두고 범야권 단일후보 추대를 위한 선거연합이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사회진영에서도 시민참여를 통한 새로운 유권자 운동을 벌이기 위한 추진기구가 구성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성남평화연대와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를 비롯한 성남지역 시민사회진영과 주민단체 등은 17일 오후 성남의료생협 교육관에서 ‘6·2지방자치실현 새바람성남시민회의 추진위원회’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 성남투데이

성남평화연대와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를 비롯한 성남지역 시민사회진영과 주민단체 등은 17일 오후 성남의료생협 교육관에서 ‘6·2지방자치실현 새바람성남시민회의 추진위원회’모임을 갖고 본격적인 지방선거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6·2지방자치실현 새바람성남시민회의’는 지방선거 참여를 통한 지방자치 민주화와 지방의회 일당독주 폐해를 저지하고 시민의 참여를 통한 좋은 인물발굴 및 후보단일화 지지·지원활동을 전개키로 했다.

또한 민주, 인권 복지, 교육, 환경, 여성, 노동, 문화, 평화 등의 공동의 가치가 실현되는 좋은 정책 마련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특히 성남시민회의는 향후 야4당 선거연합 추진모임에 참가하고 야4당과 6·2지방선거 정책연합 추진과 좋은 교육감, 교육위원지지, 지원운동 6.2지방선거 유권자 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날 추진위원회는 상임고문에 주민교회 이해학 목사, 만남의집 양요순 수녀와 상임대표에 봉국사 주지 효림스님, 공동대표에 장건 성남평화연대 대표, 하동근 성남환경운동연합 대표, 이덕수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대표, 김은주 성남여성의전화 대표, 나승주 민주노총 성남지부 의장 등을 선출했다.

▲ ‘6·2지방자치실현 새바람성남시민회의 추진위원회’모임 참석자들이 회의를 하고 있는 모습.     © 성남투데이

성남시민회의는 이외에도 사무국과 운영위원회를 구성해서 일반적인 한시적 연대기구로 오는 6월 지방선거까지 활동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새바람성남시민회의’는 지난 13일 봉국사에서 준비모임을 갖고 반MB 지방선거승리를 위해 성남지역 시민사회종교의 공동대응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위해 성남각계각층 62명의 추진위원을 모집하여 한시적 연대기구 구성에 합의하고 이날 오후 추진위원 전체모임을 개최해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 채택을 통해 “민주주의와 법과 질서를 경시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식 독주하는 정권에 대하여 엄중히 경고하고 국민의 뜻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호화청사 건립으로 판교특별회계 전용과 무리한 졸속 통합시 추진으로 지역사회 갈등을 야기하고 시민들의 분열을 초래한 이대엽 성남시장과 한나라당 시의원들의 일방적 독단의 결과에 대하여 준엄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또 “최근 관권 졸속 성남광주하남 통합시 추진에서 주민투표 약속을 뒤집고 대다수 시민의 뜻을 무시한 이대엽 시장과 날치기 거수기로 전락한 한나라당 시의원들에 대하여 선거를 통하여 심판할 것”이라고 밝혔다.

▲ ‘6·2지방자치실현 새바람성남시민회의 추진위원회’모임 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이덕수 성남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대표.     © 성남투데이

이들은 “지방선거에 대한 중앙 야당들의 합의를 존중하여 지역에서도 야당들이 선거연합과 야권후보의 공동승리를 위하여 3월3일 선언한 연합정신을 훼손하지 말 것”을 촉구한뒤 “지방선거에서 좋은 후보발굴을 원하는 지역시민사회의 정서를 고려하여 야당이 승리를 위한 합리적인 공천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어 “경기도 교육감 및 교육위원 선거에서 차별없는 무상급식과 공교육 혁신을 이루어 낼 후보를 지지할 것”이라며 “ 시장, 도의원, 시의원 선거에서 야권 단일후보로 결정되면 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지지와 성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범야권 단일후보 지지운동도 천명했다.

이와 별도로 이들은 “최근 지역에서 논의되고 있는 4+2 야권선거연합 과정을 주시하고 특정정당이나 개인에 대한 책임론이 대두되면 별도의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전개되는 상황에 따라 독자적인 기준과 원칙을 갖고 야권후보 연합방안을 강구하여 지역야당 관계자 및 중앙당 또는 선거연합논의기구에 전달하는 방안도 고려할 것”이라고 압박수위도 높여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성남지역에서 범야권 단일후보 추진을 위한 실무협상회의는 중앙당의 잠정합의문을 토대로 18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어서 성남시장을 비롯한 기초·광역의원에 대한 후보 조정문제가 가시적인 성과를 맺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 ‘6·2지방자치실현 새바람성남시민회의 추진위원회’모임이후 참석자들이 6월 지방선거 승리를 다짐하면서 결의문 채택 이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 성남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