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민들의 숙원사업인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남지역 기독교인들이 대규모 궐기대회를 갖고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했다.
 

▲ 성남시기독교연합회는 14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성남지역 500여개 교회 신도들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 및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 성남투데이

성남시기독교연합회(회장 고석조)는 14일 오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성남지역 교회 신도들 이 참석한 가운데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 및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연합예배’를 개최했다. 
 
이날 궐기대회는 성남지역 교회 신도 3천여 명이 참석해, 북핵문제 해결 및 시국안정을 위한 구국기도회와 고도제한 완화를 촉구하는 연합예배 형태로 진행됐다.
 

▲ ‘나라와 민족을 위한 구국기도회 및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를 위한 연합예배’     ©조덕원

1부 구국기도회와 연합예배는 나라와 민족을 위해 이태근 목사가, 성남시의 발전과 고도제한완화를 위해 정중헌 목사가, 성남시 교회의 부흥과 연합을  위해 이일신 목사가 각각 주제기도가 했으며, 김용곤 목사의  합심기도로 이어졌다.
 
이날 구국기도회에서 성남성결교회 이용규 목사는 ‘변화를 주는 기독교’라는 주제의 설교를 통해 “장산 193m로 성남지역의 고도가 완화되면 성남시의 주거환경개선 사업이 가속화돼 소방차가 들어갈 수 없던 골목길이 넓어지고 지상 36층까지 건물을 올릴 수 있어 성남시는 얼마든지 발전할 수 있다”고 밝혔다.
 

▲ 한국기도교 연합회 증경회장인 이용규 목사가 '변화를 주는 기독교'라는 주제의 설교를 하고 있다.     ©조덕원

또한  “교회와 성도가 일심동체 되어 열심히 기도하면 고도제한 철페가 반드시 이뤄질 것”이라며 서울공항 구역에 포함돼 있는데 개인회사인 제2 롯데월드는 112층까지 건물을 지을 수 있도록 건축물을 허가해 준 정부의 잣대를 질타했다.   
 
성남시기독교연합회 고석조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성남지역이 40년간 서울공항으로 인한 고도제한에 묶여 피해를 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성남시 기독교인 모두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며 “궐기대회를 통해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노력하는 성남시에 큰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 성남 지역 교회신도들이 시국안정과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합심기도를 하고 있다.     ©조덕원

1부 구국기도회와 예배 후에는 고도제한을 해결을 촉구하는 문화공연으로 개그맨 박성호의 사회로 가수 현미, 김세환, 길건, 한에스더의 공연이 펼쳐졌다.
 
그러나 1부 예배후 대부분의 목회자들과 신도들이 자리를 떠나, 당초 수진역까지의 예정되어 있었던 거리행진이 취소되는 등 행사말미에 다소 매끄럽지 못한 진행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 이대엽 시장이 도고제한 완화에 많은 기독교인이 참석해 감사하다며 인사말을 하고 있다.     ©조덕원

한편, 구국기도회와 연합예배 후 성남시기독교연합회 소속 목회자 30여 명이 서울공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현장에서 취재요청을 했지만, 경찰 관계자가 서울공항에서 기자회견은 사전에 계획과 협조가 없었던 사실로 주최 측에 협조를 요청해 취소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 성남지역 교회신도들이 고도제한을 철페하라며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조덕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