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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 분당 분구(分區) 절대 ‘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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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전 분당 분구(分區) 절대 ‘불가’

이대엽 성남시장, 분당구 연두방문 신년인사회에서 밝혀
“총선 이후 시.도.국회의원 주민의견 수렴해서 결정할 것”

김락중 | 기사입력 2008/01/18 [07:57]

총선 전 분당 분구(分區) 절대 ‘불가’

이대엽 성남시장, 분당구 연두방문 신년인사회에서 밝혀
“총선 이후 시.도.국회의원 주민의견 수렴해서 결정할 것”

김락중 | 입력 : 2008/01/18 [07:57]
성남시가 추진하고 있는 분당구 분구(分區)와 관련해 분당구 주민들과 판교입주예정자들간의 마찰과 갈등이 증폭되어 성남시가 당초 12월에 개최키로 한 주민설명회를 무기한 연기하는 등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대엽 성남시장이 오는 4월 9일 실시되는 국회의원 선거 이전에는 분구와 관련된 언급을 절대로 하지 않겠다고 밝혀 분당구민들의 반응이 주목된다.

▲ 한나라당 고흥길(분당갑) 국회의원이 분당구 분구와 관련한 주민들간의 불만과 갈등에 대해 이대엽 시장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조덕원

이대엽 성남시장은 17일 오후 2008년 분당구청 연두방문 이후 구내식당에서 개최한 분당구민과의 신년인사회 및 주민과의 대화시간에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주민과의 대화 시간에 한나라당 고흥길(분당 갑) 의원은 사전에 준비된 몇몇 관변단체 회원들의 형식적인 질의 응답과 달리 분당구 최대 현안인 분당구 분구문제와 관련해 직접 이대엽 시장에게 질의를 했다.

고흥길 국회의원은 “분당구 분구와 관련해서 시의 용역발주 결과와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주민들의 불만과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분당구 분구와 관련해 주민들 의견수렴을 충분히 거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대엽 시장이 신중하게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대엽 시장은 “요즘 과학과 의학이 발달해 딸 아들을 알 수 있지만, 예전에는 잘 몰랐다”며 “(분구와 관련해)아기를 임신하기는 했지만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다소 동문서답식의 엉뚱한 답변을 늘어 놓은 뒤 “분당구 분구문제는 충분히 연구용역을 주어서 시민들에게 묻고 시.도.국회의원들 의견을 수렴해서 결정을 하겠다”고 밝혔다.
 

▲ 고흥길 의원의 질의에 이대엽 성남시장이 "분당구 분구는 4월 총선이후에 논의할 것이고 이전에 일체 언급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덕원

이 시장은 이어 “내가 성남에 38년을 살아온 만큼 나를 믿어달라”며 “총선 전까지는 분당구 분구와 관련해 일체 거론을 하지 않겠다”고 강조한 뒤 “총선에서 과연 우리지역에 좋은 분을 뽑아주어 분당이  더욱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사람을 잘 뽑아주어야 한다”고 정치적인 발언을 노골적으로 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고 의원의 발언은 4월 총선을 앞두고 분당구 분구와 관련된 여론이 악화될 경우 정치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우려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되며, 이에 이 시장이 총선 전에는 절대 언급하지 않겠다는 확답을 해 주어 정치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것을 미연에 막아주었다는 점에서 간접적인 선거운동 지원을 해 준것으로 정치권 일각에서는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분당구 분구 타당성 및 행정구역 조정에 관한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주민설명회를 포함한 시의회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지명위원회를 개최해 명칭을 결정해 1월 말까지 분구 기본계획을 확정해 내년 4월 총선이 끝난 후 행자부에 분구안 승인을 요청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이 시장의 이날 발언으로 인해 분구 기본계획 확정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한편, 성남시는 현재 3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한국경제조사연구원에 의뢰한 분당구 분구 타당성 및 행정구역 조정에 관한 용역결과 분당구를 동ㆍ서로 쪼개 서쪽에 판교구를 신설하는 방안이 타당하다는 결론을 바탕으로 지난 12월 24일 분당구청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하려고 했으나 주민들의 반발로 인해 무기한 연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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