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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행정에 시민은 있는가?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 성남시 분당구 분구(分區)안 강력 반대
“일부 분당주민과 정치인만 고려한 분구라는 오명 벗기 힘들 것”

김락중 | 기사입력 2008/05/19 [02:38]

성남시 행정에 시민은 있는가?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 성남시 분당구 분구(分區)안 강력 반대
“일부 분당주민과 정치인만 고려한 분구라는 오명 벗기 힘들 것”

김락중 | 입력 : 2008/05/19 [02:38]
성남시가 당초 외부 용역기관에 용역을 의뢰해 분당구 분구안을 마련했던 것과 달리 분당구를 분당 남·북구로 분리하는 방안을 시의회에 상정하자, 판교입주예정자들의 연대모임인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가 강력히 반발하고 나서 시의 대응이 주목된다.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회장 정민효)는 최근 성남시 분당구 분구안에 대한 입장을 통해 “성남시의 오락가락 분구행정과 일부 지역주민들의 님비적 이기주의에 판교입주민들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성남시가 지난 1년 동안 연구해서 발표한 용역결과인 판교구와 분당구 분구를 꼭 쟁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매동과 야탑동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아파트 단지대표들의 모임에 굴복하여 성남시가 최적안이라고 연구용역하고 발표한 분당 동서분구안에 지명이름을 판교구와 분당구로 명명하는 기존 분구안을 폐기하고 분당남·북구로 분할하는 분구안을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설문조사도 없이 추진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분당입주자협의회는 당초 분당구 분구를 반대하였고 분당시 독립을 추진한다면서 분당 남부지역 주민을 설득하여 분당구 분구반대 서명운동을 진행했다”며 “분구 반대 서명록이 엉뚱하게 분당입주자협의회의 근거지인 이매동과 야탑동이 판교지역과 같이 묶이는 분당 북구안을 성남시장에게 요구했는지 어리둥절하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은 “이러한 분구반대 서명운동이 자신들의 집값을 보존하기 위하여 분당대다수 주민들을 호도하고 속여서 자신들의 지역과 판교지역을 같은 행정구역을 묶어 집값을 올리는 술책이 아니라면 현재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분당남·북구안도 (분당입주자협회는) 절대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분구와 관련해 분당입주자협의회는 판교구가 싫다고 서명운동까지 했던 단체인데 협의회 회장이 거주하고 있는 이매동이 판교지역과 같은 지역에 묶이는 것을 상식적으로 찬성한다는 것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다른 의도가 숨어있지 않다면 이번 분당 남·북구안도 당연히 반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이들은 “시가 자신들이 지난해 연구용역을 의뢰한 분당구·판교구안을 일부 지역주민들의 이기적인 집값 올리기 전략에 넘어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수정해서 진행하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판교입주예정자연합회 관계자는 “분당 남·북구안은 거주자 편의에 상관없이 국회의원 선거구에 부합하게 분구를 한다는 것은 성남시 행정에 시민은 없고 일부 이기적인 아파트 단지대표들과 정치인만을 고려한 분구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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